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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북큐슈 여행] 52. 공원 같던 사가 성터와 호수같던 해자, 아침 산책하기 사가 성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아무래도 이곳 성 남쪽에 있는 해자가 아닐까 싶다(혜자 아님) 새벽시간부터 밤새 떨어진 꽃잎, 연잎들을 치우시는 부지런한 아저씨 쳑~! 쳑~! 아주 솜씨가 생활의 달인 나가셔야 할 기세다 연꽃과 연잎의 바다 위에는 조깅하러 나온 시민들 우리나라의 여느 연꽃으로 유명한 저수지들에 뒤지지 않는 넓이에 연꽃이 가득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 다른지 활짝 피어난 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꽃도 있고 그랬다. 혼마루 역사관이 아직 열지 않아서 어딜 가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이곳 해자의 연밭에서 산책하는 기분이 참 좋았따. 배타고 청소하는 아저씨가 지나가는 길. 마치 수면 위가 아닌 것 같다. 다리 위에서 보면 아침 이들이 연잎에 맺혀 또롱또롱하다. 해자를 떠나서 다시 사가 역.. 2017. 8. 18.
[여름 북큐슈 여행] 51. 사가 여행 마지막 날, 사가 성 터 까지 새벽 산책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10시 20분다른 대도시였으면 아침부터 짐을 싸고 나와서 공항으로 향해야 하지만나는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사가 시를 좀 돌아다니기로 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사가 역 근처의 모습.하루가 밝아오면 사람들로 북적일 이 곳이 아직은 조용하다. 사가 성 터 쪽으로 걷다보니 사진 카페가 있었다. 다음에 사가에 오게되면 한번 들려보아야겠다.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날은 흐리고 비가왔었는지 땅은 젖어 있었다.사가 역에서 사가 성 터까지는 걸어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렸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지만 사가를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사가 공항까지 셔틀 버스를 이용하면 15분 남짓 걸린다는 사실과공항버스가 착실하게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사가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기.. 2017. 8. 17.
[가을 간사이 여행] 34. 술의 신을 모신 유서 깊은 교토의 신사, 마쓰오타이샤 호린지에서 내려와 한큐 아라시야마 역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한큐전철을 타고 딱 한 정거장만 가면 마쓰오 타이샤 역에 도착한다. 해가 점점 저물고 있었다. 겨울이 가까워져서 해가 빨리 들어가는게 아쉽기만 하다.마쓰오 타이샤의 개방시간은 17시 30분인데 내가 도착한 시각이 17시 40분이었다..그래도 신사다 보니 사무실, 매점을 비롯한 편의시설만 닫혀있고 경내는 자유롭게 왔다갔다 했다. 이곳은 양조, 즉 술을 담그는 것을 관장하는 신인 오야마쿠이노카미를 모신 신사로, 타이샤 라는 이름이 붙어 일본내 다른 지역의 술 관련 신사의 총 본산이다.그래서 저렇게 들어가자마자 술동이 예쁘게 쌓여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쓰오 타이샤의 신관 아저씨교토 중심부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산 쪽에 위치한 신사지만 규모도 크고 .. 2017. 8. 17.
[가을 간사이 여행] 33. 에디슨과 헤르츠를 신으로 모신 절, 호린지 내가 방문한 날은 11월 30일인데 13일이 무슨 기념일이었던 모양이다. 호린지는 언덕위에 세워져서 걸물들이 모여있는 마당으로 가려면 이런 계단을 꽤 올라야 한다. 올라가서 맞이한 호린지 모습. 조용하다.. 마당 한쪽으로 가면 이렇게 언덕의 가장자리로 난간이 있고 그 너머로 아라시야마의 번화가가 보인다. 단풍으로 물든 산들이 겹겹이 포개진 아라시야마. 유명한 % 아라비카 커피집 뒤로 낮은 지붕의 집들이 켜켜이 얹혀있다. 풋풋한 학생들.. 교토살아서 좋겠다 너희는 호린지는 경내가 크지는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다. 사진 속 오른쪽 석축 위로 에디슨, 헤르츠의 청동 부조 상이 모셔져 있다. 한적했던 호린지를 떠나 술의 신사, 마쓰오 타이샤로 향한다. 2017. 8. 17.
[가을 간사이 여행] 32. 아라시야마 강변 따라 걸어서 호린지 까지 멋쟁이 서양 형님도 아라시야마의 아름다움에 취하셨다 크으 조용히 감상하는 일본 관광객들과는 다르게 멀리서 오신 이분들은 참 흥이 넘쳤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해주셨다.나도 답례로 엄지를 치켜올려드렸다. 브라질에서 온 분들이 아니길.. 이제 도케츠교가 있는 하류까지 거의 다 왔다. 강 상류쪽 아라시야마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물들어 있고 하류쪽 도게츠교 근처에는 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평화로운 아라시야마 가을 풍경을 뒤로하고 아라시야마 산 쪽으로 조금 더 가면 호린지 라는 절이 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에디슨과 헤르츠를 전기, 전파의 신으로 모시는 신사도 겸하고 있었다.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이 둘의 청동부조가 입구 오른쪽에 설치되어 있다.ㅋㅋㅋㅋ 호린지에 오르면 아라시야마와 교토 풍경을 내려.. 2017. 8. 16.
[가을 간사이 여행] 31. 나룻배가 있는 아라시야마 상류 풍경 감상 -3 이전 포스팅에서 계속...아라시야마에서 가쓰라강을 산책 하려면 교토 시내 쪽에서 한 번 다리를 건넌 쪽, 한큐 아라시야마 역이 있는 쪽 강둑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교토 시내 쪽 강둑, 내가 갔던 길의 건너편은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이렇게 강의 뱃놀이하는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가 없을 때가 많다. 계속 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이번 굽이만 돌면 다시 사람 많은 도게츠교 쪽 으로 나온다. 나룻배를 타고 가는게 참 부러웠던게 편하게 내가 갔던 곳까지 갈 수 있기도 하고 요렇게 매점 선박이 와서 오뎅같은 간식거리를 팔기도 하는데 아주 이색적이었다. 그래도 그 모습을 바라보는 건 강둑에서 걷는 사람만 할 수 있는거니까 걸어다니는 것도 좋았따. 먼 나라에서 온 커플 아까 그 매점 선박이 정.. 2017. 8. 16.
[가을 간사이 여행] 30. 나룻배가 있는 아라시야마 상류 풍경 감상 -2 이전 포스팅에서 계속...어느 정도 갈때까지 갔다 싶을 때쯤 돌아서 내려오기로 했다. 저 너머의 하늘 빛이 너무 예뻤지만, 오늘 아라시야마에만 있을 예정은 아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 쪽 단풍 빛도 참 고왔다. 할아버지 안힘드세여?? 힘이 장사신가보다. 가을 교토는 엄청 번잡하고 복작복작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한적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사람들이 다 가는 곳만 찾아가니까.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주는 것 같다. 여행지에서 여행자들의 모습을 자꾸 담게 되는 것은그 사람들이 참 행복해보여서 그런 것 같다. 내 모습도 저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2017. 8. 15.
[여름 북큐슈 여행] 50. 다케오 온천 모토유 후기, 다케오 밤거리 산책하고 사가로 돌아옴. 모토유(元湯).한자로 원탕이라고 쓰는 이곳 온천은 다케오에 온천 관광단지가 개발되기 이전 가장 먼저 생긴 온천이었다고 한다. 아, 말하기 전에 온천욕을 했으면 커피우유 한병 뽑아먹어주는게 또 일본 온천욕의 묘미아니겠으까~쯔메타~이 가 귀엽다 ㅋㅋㅋㅋㅋ짐 맡기는 코인락커는 디파짓 방식으로 짐 찾을 때 돈을 돌려주지만수건을 무료 제공이 아니라 100엔에 사야 한다.근데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질이 막 좋지는 않아도 기념품같이 쓰고 있다. 나는 ㅋㅋㅋㅋㅋ 사진 오른쪽 위의 산은 합성이 아니고 저쪽에 실제로 조명을 밝힌 암벽이 있었다. 온천욕하면서 보라는 건가 ㅋㅋㅋㅋ암튼 이곳 다케오 모토유는 일단 남녀가 분리 되어 있는 탕이긴 하지만, 우리네 옛날 목욕탕 중에서도 진짜 옛날 목욕탕 가면 한 지붕 아래 콘트리트.. 2017. 8. 15.
[여름 북큐슈 여행] 49. 다케오 도서관에서 다케오 온천 모토유(원탕) 가는 길 다케오 도서관에서 나와서 곧바로 온천을 알아보았다.으으 우레시노 올레길에서 흠뻑 젖어(감동에 젖은거 아님) 얼른 씻고 싶었다. 대부분의 온천이 다케오 온센 역 기준으로 다케오 도서관 건너편에 있어서 일단 역쪽으로 이동! 하는 중에 발견한 열정으로 미용 연습하시는 분들.. 멋지다. 다른 곳은 비싸기도 하고 유명한 정문이 보고싶었기에모토유(원탕)으로 가기로 했다,가는 길에 본 고급진 온천 료칸들... 평일 밤이라 한산한 모토유 가는 길. 휴가철이고 주말이고 하면 좀 복작일까. 이렇게 조용한데. 가끔 택시만이 왔다갔다하면서 모토유가 관광지임을 드러내고 있다. 한 10분 쯤 걸어서 다케오 시를 가로지르자 모토유에 도착하였다!!!도쿄역을 건설한 유명한 일본 근대 건축의 아버지가 설계했다는 정문. 못을 하나도 쓰지.. 2017. 8. 15.
[여름 북큐슈 여행] 48. 공립도서관이 관광객을 모으다. 스타벅스가 있는 다케오 도서관 야경 다케오 라는 곳을 여행할 준비를 하면서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곳.다케오 시 도서관에 도착했다! 인구 5만 명 정도 되는 작은 도시에 세워진 시립 도서관이지만. 많은 장서와 건축물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년간 백만명이 다녀간다고 알려진 스타 도서관이다. 관광객들도 들어가서 책을 볼 수 있다. 물론 거의 다 일본어 책이지만..ㅠㅠ 뒤편으로 미후네야마가 보이는 도서관 정문.해 질 무렵의 다케오 도서관은 편안한 노란 내부 조명과 검푸르게 변해가는 하늘 색이 대비를 이루어 더 예뻤다. 도서관이지만 스타벅스가 함께 있어서 카페 공간에서는 도서관 책을 가지고 와서 열람할 수 있다. 관광객도 물론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커다란 북 카페처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생각보다.. 2017. 8. 15.
[여름 북큐슈 여행] 47. 다케오 미후네야마에서 다케오신사, 다케오도서관까지 걷기 환영합니다~ 쓰쓰지(철쭉)와 사쿠라(벚꽃)의 명소미후네야마라쿠엔 에! 라고 하지만 왠지 낡은 이 표지판 ㅋㅋㅋㅋㅋ그리고 내가 하는 여행이 그렇듯 즉흥적으로 찾아간 이곳은 17시 까지 연다... 내가 내려서 열심히 걸어가서 도착한 시간은 17시 10분 쯤.. 절대 때써도 안열어준다 ㅎㅎㅎㅎㅎ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버스는 한시간마다 다니니..ㅎㅎㅎㅎ 그냥 미후네야마를 뺑 돌아서 다케오 신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괜히내려써 흐흑 걸어가는 길에 본 다케오 성터. 정말 성의 '흔적' 수준이다 이건. 그래도 나름 문같은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다 미후네야마 바로 아랫동네, 이 동네 위쪽, 미후네야마와 맞닿은 곳에는 다케오 성의 중심부 기단이 남아있어서 올라갔다 왔다.아마 이동네 사는 사람도 모르는 곳일 거 같았.. 2017. 8. 14.
[여름 북큐슈 여행] 46. 우레시노 마을 저녁 풍경과 다케오로 돌아오는 길. 산을 내려와서 마을 가까이 가고나서야하늘이 파란색을 보여주었다. 빼꼼 농사일을 끝내고 돌아가시는 모양이다.나도 얼른 돌아가야지ㅠㅠ 땀인지 비인지 암튼 많이 젖어서 얼른 씻고 싶었다 그래도 내려오고 나니 기분은 좋았다. 때로는 도망치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쁜 시골 마을의 가게 어디론가 가는 동네 청년들 아마 지역 특산품인 차를 가공해서 파는 곳인가보다.. 이런 관광지마저 한적하다 우레시노는.. 마을을 가로지는 하천은 비를 맞아서 세차게 흐르고 있다, 산은 좀 사나워 보였지만 마을은 참 예쁘다. 차고에 주차된 오토바이 색이 너무 이쁨...ㅎㅎㅎ 버스터미널에서 쉬다가 다케오행 버스를 잡아탔다. 뭔가 좀 패배한 느낌과 함께 돌아선 우레시노지만 괜찮아. 다음에 다시 맑은날에 오리라눈앞에 보.. 2017. 8. 14.
[여름 북큐슈 여행] 45. 우레시노 올레길 마지막 코스로 돌아오는 길 풍경 한참을 내려와서야 좀 정신줄을 붙잡았당 ㅎㅎㅎㅎ 요렇게 쪼끄만 도리이도 보고 올라 갈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들과 마주하고 왔던 길을 돌아보기도 하고. 역시 여행을 시간을 빡빡하게 급하게 짜서 되는게 아닌 것 같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시선의 여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여행은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지나쳤던 산 중턱 차밭에도 올라봤다. 후아 구름이 심상치 않다. 저 속에 들어갔다나왔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시이바 산소 (욕아님) 와 위쪽의 산, 작은 폭포 드뎌 마을 초입이다~~ ㅎ하하하 문명이다 문명 찻길을 걸으며 깨달았다. 자연속에서 홀로 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을. 나는 젊기보다는 아직 어리다는 것을 2017. 8. 14.
[여름 북큐슈 여행] 44. 비오는 올레길은 혼자 걷지 맙시다. 우레시노 올레 중도 포기ㅠㅠ 정말 차밭과 숲은 교차로 나타나면서 나를 놀래켰다.아니 또 차밭이야?! 이렇게 높은 곳까지 있다니..아니 또 숲이야?? 언제까지 숲길일까..ㅠㅠ 순간 마주한 도로, 하지만 인적은 전혀 없고내리는 비를 피하러 나무 밑에 서서 기다렸다, 구름이.. 흘러가는게.. 눈앞으로 보이는구나...ㅏ하하하 잘도 흘러가는 구나..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책자에는 분명 끝없이 펼쳐진 차밭을 감상하세요! 했는데 끝이 안보인다 말그대로.. 구름껴서...ㅋㅋㅋ나는 비오는 날 홀로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기에 이르렀다 하하ㅏ 하카타에서 쇼핑이나하지 하하하 계속되는 숲길~~ 정말 울창합니다 그쳐 아름답져 우우 잘 찾아보세여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저는 못찾겟어여 ㅎㅎㅎㅎ 빽빽한 숲길, 구름 속에다가 비까지 오는 두 갈래길에서 나는 .. 2017. 8. 14.
[여름 북큐슈 여행] 43. 비오는 우레시노 올레길, 구름을 헤치며 걷다. 여유있는줄 알았던 시간이 어느새 2시간 남았다!!!말도 안돼 왜지??빽빽한 숲속에서 알아차린 것은내가 17시 차를 오후 7시 차로 착각한 것!!이럴수가 평생 안하던 실수를 하고말았다. 돌아갈까 그냥 갈까 하다가그냥 갈때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다케오 올레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멧돼지가 나올 수 있으니 치고 가라는 양철통, 많이도 찌그러져있다. 그래도 나름 길이 정리가 잘 되어있구나.. 하면서 갔지만 구름속을 걸으며 어느새 나는 비에 젖고 있었다. 신기루처럼 나타난 차밭! 오 사람도있다. 사람도!!! 으아 살려주세요!! 하고 차 같이타고 내려갈까를 수없이 고민했지만 이왕올라온거 가보기로 했다. 이 마인드 버려야한다. 차밭은 금방 안녕하고 다시 안개 덮인 숲길로 돌아섰다... 올레길 왤케 험하니.. 이런 .. 2017. 8. 13.
[여름 북큐슈 여행] 42. 우레시노 올레길, 구름 덮인 산속의 우중 산행 마을을 벗어나자 계단식 논이 나왔다. 우레시노 마을과 안녕~ 하고 돌아서서 오르막을 올랐다. 올레 표식이 안내하는 길로.. 언덕길을 오르자 나온 온천장. 이름이 시이바 산소 라고 한다.. 욕아님.. 숲속에 있어서 너무 좋아보였지만 나의 갈길은 멀기 때문에 산을 탔다. 억.... 내가 가는길은.. 어~딘가~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빽빽한 삼나무 숲이 내 옆으로 계속 이어졌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아스팔트길.. 바로 마주보고 있는 산의 모습 너무나 당당한 자태가 위압적이었다. 그리고 그 위에도 논과 차밭이 있어서 한번 놀램 신선의 쌀과 차인가... 대단하다 묘령의 나무와 함께 본격적인 숲길이 나타났다. 2017. 8. 13.
[여름 북큐슈 여행] 41. 우레시노 올레길 거꾸로 걷기, 토도로노타키 폭포를 지나서 산속으로 우레시노 올레도 마을 안의 올레길이 꽤 되는 편이었다.마을 자체가 온천 마을이라서 들릴데도 많고 해서 그런 모양이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했던 우레시노 마을을 벗어나서 넓은 논밭이 펼쳐진 곳까지 나왔다. 산 중턱에 낮은 구름이 곳곳에서 멈춰있었다. 비가 왔다가 맑았다가 날씨도 오락가락했다ㅠㅠ 콸콸하는 물소리를 따라가면 나오는 폭포,토도로노타키 폭포다. 폭포 자체보다도 폭포가 흘러 내려오는 강바닥이 더 신기했다 ㅎㅎㅎ 폭포 옆에는 아무도 없는 어린이놀이터와 수국 길가의 수국이 계속 발걸음을 느리게 했다. 마주치자 반갑게 인사해주시면 할머니 안녕하세요~날이 참 덥네요~ 근처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는 듯한 학생 올레 코스의 하나인 쿠마노 신사가 저만치 보여서 들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한텐 시간의 여유가 아주.. 2017. 8. 12.
[여름 북큐슈 여행] 40. 다케오에서 우레시노로 이동, 우레시노 올레 거꾸로 걷기! 다케오 역 관광안내센터에 가서 우레시노 행 버스를 물어봤더니 바로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두 마을이 서로 라이벌 관계라던데 그쪽 가는 여행객 한테도 잘해주신다ㅠㅠ 감동암튼 우레시노행 버스는 50분마다 한번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챙겨 타도록 하자!지나가면서 본 미후네야마. 범선처럼 생겨서 이름이 붙었다. 날씨가 심상치 않지만, 예쁜 시골길을 지나 우레시노에 도착하였다. 작지 않은 마을이었다.버스터미널에 내리면 관광안내센터가 있는데 올레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지도와 관련 팸플릿을 주신다. 버스 시간표도!나는 시작점 버스 시간이 안맞아서 역방향으로 시간 맞춰 간 다음, 돌아오는 버스를 타도 우레시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역방향으로 가면 머지 않아 마주치는 시볼트의 탕!독일 의사아저씨인 시볼츠씨가 이 온천.. 2017.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