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성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아무래도 이곳 성 남쪽에 있는 해자가 아닐까 싶다
(혜자 아님)
새벽시간부터 밤새 떨어진 꽃잎, 연잎들을 치우시는 부지런한 아저씨
쳑~! 쳑~! 아주 솜씨가 생활의 달인 나가셔야 할 기세다
연꽃과 연잎의 바다 위에는 조깅하러 나온 시민들
우리나라의 여느 연꽃으로 유명한 저수지들에 뒤지지 않는 넓이에 연꽃이 가득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 다른지 활짝 피어난 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꽃도 있고 그랬다.
혼마루 역사관이 아직 열지 않아서 어딜 가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이곳 해자의 연밭에서 산책하는 기분이 참 좋았따.
배타고 청소하는 아저씨가 지나가는 길.
마치 수면 위가 아닌 것 같다.
다리 위에서 보면 아침 이들이 연잎에 맺혀 또롱또롱하다.
해자를 떠나서 다시 사가 역 쪽으로 산책해본다.
ㅋㅋㅋㅋㅋㅋ참으로 편해보이는 강아지 발견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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