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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2016 가을 간사이

[가을 간사이 여행] 34. 술의 신을 모신 유서 깊은 교토의 신사, 마쓰오타이샤

by EHhyun 2017. 8. 17.

호린지에서 내려와 한큐 아라시야마 역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한큐전철을 타고 


딱 한 정거장만 가면 마쓰오 타이샤 역에 도착한다.


해가 점점 저물고 있었다. 겨울이 가까워져서 해가 빨리 들어가는게 아쉽기만 하다.

마쓰오 타이샤의 개방시간은 17시 30분인데 내가 도착한 시각이 17시 40분이었다..

그래도 신사다 보니 사무실, 매점을 비롯한 편의시설만 닫혀있고 경내는 자유롭게 왔다갔다 했다.


이곳은 양조, 즉 술을 담그는 것을 관장하는 신인 오야마쿠이노카미를 모신 신사로, 

타이샤 라는 이름이 붙어 일본내 다른 지역의 술 관련 신사의 총 본산이다.

그래서 저렇게 들어가자마자 술동이 예쁘게 쌓여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쓰오 타이샤의 신관 아저씨

교토 중심부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산 쪽에 위치한 신사지만 규모도 크고 역사도 오래되었다.


마쓰오신사는 신라 도래인 계열인 하타씨 일족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교토와 오사카에서 일본 고대사의 현장을 가면 꼭 마주하게 되는 도래인의 흔적이 

술의 신사에도 남아있었다.


사실 이곳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을 읽고 찾아갔는데 유홍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기념품을 사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미니어처같은 작은 술병에 이곳 술을 담아서 판다는데 기념품 판매점도 문을 닫아서 살수가 없었다.ㅜㅜ


꽤 규모가 있던 마쓰오타이샤를 나왔다.


역 앞 사거리부터 커다란 도리이가 마쓰오 타이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제 아라시야마 라이트업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다이가쿠지 라이트업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