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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2017 여름 북큐슈

[여름 북큐슈 여행] 50. 다케오 온천 모토유 후기, 다케오 밤거리 산책하고 사가로 돌아옴.

by EHhyun 2017. 8. 15.

모토유(元湯).

한자로 원탕이라고 쓰는 이곳 온천은 다케오에 온천 관광단지가 개발되기 이전 

가장 먼저 생긴 온천이었다고 한다.


아, 말하기 전에 온천욕을 했으면 커피우유 한병 뽑아먹어주는게 또 일본 온천욕의 묘미아니겠으까~

쯔메타~이 가 귀엽다 ㅋㅋㅋㅋㅋ

짐 맡기는 코인락커는 디파짓 방식으로 짐 찾을 때 돈을 돌려주지만

수건을 무료 제공이 아니라 100엔에 사야 한다.

근데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질이 막 좋지는 않아도 기념품같이 쓰고 있다. 나는 ㅋㅋㅋㅋㅋ


사진 오른쪽 위의 산은 합성이 아니고 저쪽에 실제로 조명을 밝힌 암벽이 있었다. 온천욕하면서 보라는 건가 ㅋㅋㅋㅋ

암튼 이곳 다케오 모토유는 일단 남녀가 분리 되어 있는 탕이긴 하지만,


우리네 옛날 목욕탕 중에서도 진짜 옛날 목욕탕 가면 한 지붕 아래 콘트리트 벽을 사이로 남녀 공간이 분리 되어 있는 그런 곳 이었다.

당연히 탕 내부는 촬영이 안되어서 글로 설명을 대신해본당

지붕을 비롯한 벽이 히노끼 인지 나무로 되어 있었고 그 오랜 연륜을 말해주는 건물이었다. 


메루유가 있고 아쯔유가 있는데(이렇게 읽는거 맞나..)

메루유는 전 포스팅에 있던 42도 정도 되는 뜨거운 탕이고

아쯔유는 역시 전 포스팅 온도판에서 볼 수 있듯이 45도 정도 되는 아주아주 아주아주아주 아쯔아쯔 뜨거운 탕이다.

메루유에 한 20분 있다가 아쯔유를 도전해봤는데 1분을 못버티고 나왔다. 정말

온천 고수라면 도전해보시길!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가 남탕 내 관광객은 아마도 나뿐이고 모두 현지 분들 같았다.

 그것도 중아저씨에서 할아버지까지, 아 고등학생같아 보이는 까까머리 친구도 한 명 있었다.


암튼 그 분들도 아쯔유에서는 오래 못 있고 나오셨다. 후아

친절한 모토유에서 고마운 작별 인사를 하고 


이제 사가행 막차를 타러 간다.


근처 료칸에서 나온 요리사 아저씨.. 피곤하신 모양이다.


다케오는 옛날 유흥으로 꽤 유명해서 게이샤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뭐 그냥 시골마을인 것 같다.

하긴 그거치고는 역 근처에 술집이 많긴 했다,


다케오 역 근처는 일본식 이자카야부터 분위기 좋은 와인바까지 다양한 술집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한산한 다케오 역 앞.


오늘로써 북큐슈 레일패스를 아주 뼛속까지 속속 발라먹었다. 하하하하

사가로 향하는 기차도 미도리 익스프레스로 원래 좀 비싼찬데 잘 타고 10분만에 사가로 돌아간다~


내일은 오전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간다.

사실상 나의 여름 사가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고 하기엔 내일이 아까워서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그동안 잠만 잤던 사가 시내를 좀 돌아다녀볼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