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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2016 가을 간사이92

[가을 간사이 여행] 51. 가을 느낌 가득한 교토 기온 거리,시라카와 강변 시라카와 강은 원래부터가 운하처럼 만들어진 작은 개천이다.물건을 실어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운하 주변으로 크고 작은 상점들이 들어오면서 번화했다고 한다.그래서 아직도 비싼 밥집, 옷집, 보석집이 많다. 작게 흘러가는 시라카와 강. 도심 하천인데도 참 맑다. 가을 느낌 물씬 나는 풍경 기모노 입은 사람들도 유난히 많고 사실 대부분이 관광객들이겠지만. 뭔가 비싸보이는 운하 위의 요릿집 기모노 입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시간여행이라도 해온 것 같다. 웨딩사진인지 커플스냅인지 찍는 사람도 무척이나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서양사람, 중국사람을 많이 본 곳! 2017. 8. 23.
[가을 간사이 여행] 50. 교토 기온 거리, 시라카와 강의 사람들. 겐닌지 근처는 온통 옛 모습의 교토다.겐닌지를 둘러싸고 있는 집집들은 이런 작은 골목길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골목골목마다 색깔이 다르고 사람들도 달라서 모퉁이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이 부근을 다 합쳐서 기온이라고 뭉뚱그려서 지칭하는 것 같다. 기온의 메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펼쳐진 골목길들과 그곳의 사람들. 기모노는 그 풍경을 한층 더 일본스럽게 만들어주고는 한다. 메인스트리트 근처의 큰 상점가는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뒷골목만 가도 금방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골목길을 지나서 작은 개천이 흐르는 곳까지 왔는데 이 개천이 시라카와(백강)다. 시라카와 부근은 더 교토같은 그야말로 교토 엑기스 같은 곳이었다. 교토 로손 색깔 너무 고급지지 않은가 ㅠㅠㅎㅎㅎㅎ 시라카와 근처는 일본 스냅사진가들의 본진.. 2017. 8. 23.
[가을 간사이 여행] 49. 교토 히가시야마 아래의 거대 사찰 겐닌지 탐방! 겐닌지(건인사)는 사실 엄청 유명한 사찰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겨볼 사찰도 아니다.이곳의 첫인상은 일단 공원같다는 것이었다.한국의 오래된 절들이 산사인 반면 일본의 오래된 절들은 왕도 안에서 번창했다.1200년대 초에 지은 이 거대한 사찰이 사방이 뚫려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오고갔다. 입장료를 내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방장 안쪽에는 이렇게 파도 무늬의 마른 산수가 있었다. 건물을 둘러서 마른 산수가 드문드문 펼쳐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털썩,저정도는 아니긴 한데 아무튼 그리고 다른 한 쪽으로는 산수 정원이 있었다. 복도로 둘러싸인 곳 가운데에 작은 정원을 가꾸어 놓아서 한 바퀴 돌면서 감상하기도 좋고. 이렇게 넓은 방에 앉아서 있기도 좋았다. 때마침 붉은 단풍이 예쁘게 빛을 받아서.. 2017. 8. 22.
[가을 간사이 여행] 48. 교토 히가시야마 거리의 상징 호칸지 오중탑을 지나서 겐닌지로 내려오는 길. 호칸지 오중탑.호칸지는 지금 오중탑을 제외하고는 없다.대부분의 고찰이 피해를 입은 오닌의 난 때 불에 타서 없어졌다고 하는데 탑은 용케 살아남아서 역사를 증언하고 있었다. 근데 얘는 역사를 증언하는 수준이 아니라 참 예쁘다. 죠 사이로 들어가면 탑이 차지하고 있는 호칸지의 작은 마당이 나온다. 각종 상점의 뒤로 둘러싸여있다. 흐린 가을날의 호칸지와 히가시야마 골목길의 조화란..! 교토의 감성적인 전봇대와 전깃줄, 호칸지 오중탑의 조화란...!!!아무튼 거의 상징이다. 이정도면 이제 골목길을 내려와서 또다른 엄청 큰 사찰 건인사로 들어왔다. 독음은 겐닌지. 입구의 모습은 이렇다. 겐닌지는 평지에 쫙 펼쳐져 있어서 공원처럼 열려 있었다. 2017. 8. 22.
[가을 간사이 여행] 47. 교토 니넨자카, 산넨자카 따라 걷기 청수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그 길 자체도 너무 예뻐서 많이 알려져 있다. 청수사 인왕문에서 바라본 교토. 오늘은 날이 좀 흐리다 ㅠㅠ 청수사 가는 메인 스트리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니넨자카, 산넨자카가 있다. 참으로 웨딩사진 찍으러 스냅사진찍으러 많이 오는 곳. 작가님 고생이 많으세요! 그래도 행복해보인다! ㅎㅎ 뒤에 보이는 탑은 이동네의 상징과도 같은 호칸지 오중탑이다. 이 거리는 그냥 목적없이 걸어도 너무 좋은 곳이었다. 이분은 좀 힘들겠다..ㅠ 사람 많은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지나서 고다이지 쪽으로 나오면 요런 뷰도 볼 수 있다. 계속 세로사진만 나오는데 이곳의 정취를 잘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나보다. 여기도 원래 사람이 엄청 많은데 아침 시간이라 그렇게 북적이지는 않았다.가을 색이 조금씩 .. 2017. 8. 22.
[가을 간사이 여행] 46. 교토 기요미즈데라 새벽표로 아침에 재입장..! 그렇게 아름다운 기요미즈데라와 안녕..하고 내려간다. 청수사에 올라오는 골목이 점점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하였다. 청수사는 참 자리도 좋아서 낮은 지붕의 교토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수학여행을 온 일본 학생들 ㅋㅋㅋ 히가시야마의 크고 작은 절들과 멀리 교토타워가 보인다. 서쪽 아라시야마 쪽의 먼 산은 구름이 가득한 것이 운치있었다. 새빨간 인왕문과 새빨간 단풍잎. 우오.. 수학여행 중딩이 몰려오고 있다. 그 순간 해가 쨍하고 났다. 어딜 갈까 하다가 흐린 하늘이 못내 아쉬웠던 나는 다시 청수사로 들어가기로 했다.단풍티켓 득! 해가 완전히 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밝아져서 좋았다. 지슈신사도 들어가보고! with 수많은 중딩들... 조금 정말 조금 갠 청수사 무대도 다시 보고 자안탑까지 가서 전경을 마침내.. 2017. 8. 21.
[가을 간사이 여행] 45. 교토는 다 좋았지만 특히 이곳이 좋더라. 한적한 기요미즈데라의 가을 아침 스님이 올라오셨다. 청수사에서 스님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보라색 옷을 입으신 분이 큰스님 포스를 폴폴 풍겼다. 내려가서 기요미즈(청수)를 참배하시고 절 전체를 한바퀴 도셨다.신기한 경험! 무대 아래 청수에서 본 청수의 무대. 어쩜 탑의 색을 단풍 색으로 했을 까 건너편 자안탑에서 본 기요미즈데라의 혼도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일찍온 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자안탑 주위에는 이렇게 아이의 모습을 한 지장보살들이 많다. 지장보살이 아이를 잃은 부모에게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이제 청수사를 내려 돌아가기로 한다.라이트업때 불을 밝히는 가게인 모양이다. 나가는 길도 화려한 단풍.아침에 올라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혹여 주말에 교토에 와서 사람에 치일 걱정이라면 .. 2017. 8. 21.
[가을 간사이 여행] 44. 교토 여행 인기순위 1위, 청수사의 가을 아침 청수의 무대 주위도 온통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이 앞을 온통 단풍나무로 심어 놓을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일본 사람들은 참 계절의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 같았다. 이렇게 단풍으로 온통 물든 명소가 또 봄이되면 벚꽃으로 유명해진다는 것이 놀랍고 부러웠다. 차분하게 풍경을 감상했다. 그냥 예쁜것도 예쁜거였지만 문화유산이 주는 오래된 시간감과 새벽이 주는 새로운 느낌이 동시에 나에게 들어왔다. 그래서 내가 역사 유적을 탐방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오랜 시간 전의 흔적 위에 오늘의 날씨, 식생이 쌓이고 그 위에 또 그날의 내가 그 쌓인 시간을 마주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점을 치고 걸어두고 갔다.색의 대비가 너무 예뻤다. 사람들이 꾸준히 올라왔는데 지역 주민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 2017. 8. 21.
[가을 간사이 여행] 43. 아침 청수사 가을 풍경 많은 사람들이 널찍한 청수의 무대를 보려고 기요미즈데라까지 오른다. 지난 봄에 왔을 때와 이번 가을에 간 느낌이 너무나도 달랐다. 가을 색으로 산이 아록달록하게 물들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지난 봄의 기요미즈데라는 라이트업으로 보러 오는 사람들로 엄청나게 북적였다. 오쿠노인은 아직도 공사중이었다. 그래도 혼도(본당)공사를 안해서 참 다행이다. 아침이 촉촉하고 차가운 공기가 산 전체에 내려앉아서 몸도 마음도 차분한 상태로 기요미즈데라를 느낄 수 있었다. 교토를 다른 계절에 방문했던 사람에게 꼭 가을에 다시 가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인연의 신사라고 알려진 지슈진자도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곳 주민들과 관광객이 아직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차분하게 절의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2017. 8. 20.
[가을 간사이 여행] 42. 일찍 일어날 가치가 충분한, 교토 기요미즈데라 새벽 풍경.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했당!! 이 때 시간이 아침 6시 반 정도. 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처럼! 부지런한 사람들 ㅎㅎㅎ 날짜로는 11월 말이어서 해가 아주 늦게 뜨는 편인 날이었다. 단풍에 물든 히가시야마를, 청수사를, 아침 매직아워에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이었다. 아침시간에 이렇게 잠을 던저두고 나온 사람들과는 뭔가동질감이 든다. 아무도 없는 풍경은 아니면서도 한적한 풍경.서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존재를 인지하게 되는 거리. 이런 것들이 나는 좋다. 청수의 무대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시내. 히가시야마 자체가 교토 동쪽에 있어서 장엄한 일출 같은 건 못본다..ㅋㅋㅋ 청수의 무대에서 시간으르 꽤 보냈다. 이토록 한적한 청수사를 걷는 기분이 좋았다. 2017. 8. 20.
[가을 간사이 여행] 41. 새벽 해뜨기 전 기온을 지나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오르는 길. 새벽같이 일어나서 바로 기온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아무도 없는 기온 거리.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거리를 이렇게 한산할 때 올 수 있다는 것이 새벽 여행의 장점인 것 같다. 새벽 빛으로 조금씩 하늘이 파란색을 물들고 있었다. 어젯 밤 비가 왔는지 새벽 이슬이 맻힌건지 거리가 촉촉히 젖어있었다.어느새 히가시야마를 올라 교토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청수사 인왕문(기요미즈데라 니오몬)에 도착하였다. 기요미즈데라는 다른 절들과는 다르게 입장시간이 매우 이르다. 무려 아침 06시!!! 사람이 많은 청수사가 싫었던 사람은 꼭 새벽시간에 오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 고즈넉한 분위기와 새벽의 공기가 이 유서깊고 아름다운 절을 더욱 기억에 남는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2017. 8. 20.
[가을 간사이 여행] 40. 교토역 근처 게이한선 시치조역 앞 이자카야에서 야식타임!! 교토에 온 첫날 밤 그냥 잠들기가 아쉬웠다.편의점에서 맥주나 사올까 하면서 동네를 좀 돌아다녔다.오옹 목욕탕~ 그것도 이름이 벚꽃탕이다~ 화질저하 심하지만 아무튼 교토 타워가 근처에 보이는 내 숙소 하하하 넘 좋다 그렇게 지나가다가 뭔가 술집 발견! 하고 망설이다가 들어갔다. 타코야끼!!!!!! 와 맥주!!!!!교토의 첫 밤부터 너무 행복했었구나 나...ㅋㅋㅋㅋㅋㅋ 정말 푸짐해보이는 사장님이 요리해주신다. 맥주 금방비우고 우롱차 탄 소주를 한잔 더 시켜먹었다. 음.. 향은 좋은데 역시난 맥주가 짱인듯! 친절했던 점원분께 허락 맡고 찍은 사진! 분위기도 너무 좋고 타코야끼도 알알이 문어가 큰 애들이었다, 후후후 그래서 포스팅 하고 가게 상호명을 쓰려고 했는데 구글어스로 위치는 찾았는데 아무리 뒤져도 상호명.. 2017. 8. 20.
[가을 간사이 여행] 39. 교토 야경 추천. 단풍이 만발한 다이가쿠지 라이트업 앞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여기 돌아다니기는 짱편했다.절에서 주는 슬리퍼 신고 복도만 뽈뽈 돌아다니면 어느새 다이가쿠지 경내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밤이라 흔들린 사진이 많지..만 ㅠㅠ 실제로 가면 은은한 조명이 복도마다 비추고 있어서 운치가 장난 아니다. 요런 은은한 조명!셀카는 잘 안나오겠다ㅠ 본당인 고다이도의 난간(무대)에는 절에서 예쁜 꽃병들을 주욱 늘어놓았는데 그 소박하면서도 예뻐서 보기에 참 좋았다. 그리고 고다이도에서 본 오사와노이케. 대각사를 나와서. 아까 그 인력거에 손님이 들었다. ㅎㅎ 대각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이 버스 꽤 오래 기다려야 오니 놓치지 마고 타시도록!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는 교토 역 근방으로 돌아왔다. 2017. 8. 19.
[가을 간사이 여행] 38. 교토 단풍의 밤 풍경. 다이가쿠지 라이트업의 야경과 복도 걷기 다이가쿠지와 맞닿은 오사와노이케 건너편엔단풍 색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불을 밝힌 나무들이 있어 아름다웠다. 한쪽으로 단풍나무길이 있어서 많이들 그 산책로로 가더라. 전반적으로 반영사진이 예쁘게 나오던 곳이었다. 다이가쿠지 이중탑의 빨간색이 단풍과 어울렸던 것은 두말 할 필요는 없었고. 근데왜 나무 조명이 녹색이냐... 그래도 멋있었다. 입장료에는 사찰 건물 내부와 복도 입장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야호 왼쪽 난간이 고다이도라고 하는 이곳 다이가쿠지의 본당인데 신을 벗고 난간에 서면 불을 밝힌 호수 오사와노이케가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절의 주요 건물들이 공중에 뜬 나무 복도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 특이했다.다른 건물로 가보기로 했다.수풀 정원 뒤로 마른 석정이 보이고 꽤 많은, 크고 작은 건물들이 이런 복도.. 2017. 8. 19.
[가을 간사이 여행] 37. 교토 아라시야마 라이트업의 하이라이트 다이가쿠지 라이트업과 오사와노이케 다이가쿠지(대각사)에 도착했다.다이가쿠지에 라이트업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 바로 대택지라고 쓰는오사와노이케 호수다. 절을 만들때 같이 만들어진 이 인공호수는 이웃한 더 큰 호수인 광택지와도 함께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이가쿠지 경내에 있고 사찰 건물과 바로 붙어있어 라이트업때는 이렇게 나무마다 불을 밝혀두는데 꽤 예쁘다. 도리이를 하나 통과해서 순로를 따라 가면 다이가쿠지의 상징인 이중탑이 빨갛게 빛나고 있다. 대택지는 고요해서 라이트업으로 불을 밝힌 주변을 예쁘게 반사시켰다. 이래서 다이가쿠지로 라이트업 보러 오는구나 싶었따. 우아 2017. 8. 19.
[가을 간사이 여행] 35. 한큐 아라시야마에서 다이가쿠지 라이트업 가는 길 야경 한큐 아라시야마에 내렸다. 도게츠교에 불이 들어온 모습이 너무너무 예뻤지만나는 이 신성한 매직아워가 끝나기 전에 다이가쿠지를 가고 싶었다 ㅠㅠㅠ 아라시야마 강변 캔맥하는 일본 젊은이들~ 우리가 한강치맥하는 거 같은 느낌일 것 같다. 도게츠교 앞의 인력거꾼.건너편 하고도 한참 위에 있는 다이가쿠지 까지 가려면 도게츠교를 건너야 한다. 건너는 길도 참 예뻤다. 아라시야마 산 자체에 라이트업을 하는 생각은 누가했는지.. 암튼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지다 이곳은. 아라시야마의 메인스트릿으로 왔다. 여기서 버스를 기다려 타고 다이가쿠지까지 올라간다. 대각사 라고 쓰여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란덴선 아라시야마역.밤에 조명을 켜놓은 것도 참 예뻐서 안쪽도 살짝 찍었다. 다시 메인스트릿으로 나와서 역 앞에 있는 정류장 .. 2017. 8. 19.
[가을 간사이 여행] 36. 교토 마쓰오타이샤에서 아라시야마로 돌아가는 열차에 석양은 지고 마쓰오타이샤 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서쪽 너머로 져버린 상태였다. 진한 갈색의 한큐열차는 아라시야마까지 한 정거장 만에 데려다 준다. 아라시야마에서 오는 열차만 바라보고 있는 동안 해가 다 져서 더 어두워질까봐 매직아워를 놓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다ㅠ 그리고 곧 가쓰라에서 아라시야마로 향하는 열차가 들어왔다. 보라빛 하늘을 뚫고 나타난 은하철고 처럼 나타났다. 마쓰오타이샤 역 조명이 녹색을 띄어서 그런지 색보정을 엄청 건드린 게 아닌데 하늘이 진짜 보라색으로 나왔다... 감탄스러운 매직아워의 순간 마쓰오 타이샤역을 출발해서 한큐전철은 금방 한 정거장 후 종점에 도착했다. 기차역도 이렇게 예쁘다니 괜히 아라시야마가 아닌 것 같다. 다시 승객을 싣고 가쓰라로 출발하는 한큐 전철.이 길로 출퇴근 하는 .. 2017. 8. 19.
[가을 간사이 여행] 34. 술의 신을 모신 유서 깊은 교토의 신사, 마쓰오타이샤 호린지에서 내려와 한큐 아라시야마 역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한큐전철을 타고 딱 한 정거장만 가면 마쓰오 타이샤 역에 도착한다. 해가 점점 저물고 있었다. 겨울이 가까워져서 해가 빨리 들어가는게 아쉽기만 하다.마쓰오 타이샤의 개방시간은 17시 30분인데 내가 도착한 시각이 17시 40분이었다..그래도 신사다 보니 사무실, 매점을 비롯한 편의시설만 닫혀있고 경내는 자유롭게 왔다갔다 했다. 이곳은 양조, 즉 술을 담그는 것을 관장하는 신인 오야마쿠이노카미를 모신 신사로, 타이샤 라는 이름이 붙어 일본내 다른 지역의 술 관련 신사의 총 본산이다.그래서 저렇게 들어가자마자 술동이 예쁘게 쌓여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쓰오 타이샤의 신관 아저씨교토 중심부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산 쪽에 위치한 신사지만 규모도 크고 .. 2017.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