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오타이샤 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서쪽 너머로 져버린 상태였다.
진한 갈색의 한큐열차는 아라시야마까지 한 정거장 만에 데려다 준다.
아라시야마에서 오는 열차만 바라보고 있는 동안 해가 다 져서 더 어두워질까봐
매직아워를 놓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다ㅠ
그리고 곧 가쓰라에서 아라시야마로 향하는 열차가 들어왔다.
보라빛 하늘을 뚫고 나타난 은하철고 처럼 나타났다.
마쓰오타이샤 역 조명이 녹색을 띄어서 그런지 색보정을 엄청 건드린 게 아닌데 하늘이 진짜 보라색으로 나왔다... 감탄스러운 매직아워의 순간
마쓰오 타이샤역을 출발해서 한큐전철은 금방 한 정거장 후 종점에 도착했다.
기차역도 이렇게 예쁘다니 괜히 아라시야마가 아닌 것 같다.
다시 승객을 싣고 가쓰라로 출발하는 한큐 전철.
이 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아라시야마 역을 나오면
기모노를 입고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이 이곳을 더 교토답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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