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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2018 일본 구석구석

나가노-도야마-기후 여행 23. 다카야마 경관 보존지구, 작은 교토 후루이마치나미 산책

by EHhyun 2018. 6. 27.

다카야마는 오래 전부터 히다 지역의 중심도시로 발달한, 역사가 깊은 도시라고 합니다.

이름처럼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주위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죵!

소방시설이 잘 갖춰져서 19세기 이후의 마을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관광안내소가 그렇게 알려줬습니다...ㅎㅎ


그래서 다카야마의 경관 보존 지구인 '후루이마치나미'는 작은 교토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누가 붙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카야마의 작은 교토, 후루이마치나미


후루이마치나미 보존 지구는 미야가와 강 동쪽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산책의 시작은 사쿠라야마하치만구로 들어가는 큰 도리이부터입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은 없고 

부지런한 주민분들만 보이는 마을.


여기는 하치만구를 지나서 히가시야마로 올라오면 보이는 절입니다..!

교토에 익숙하신 분들은 히가시야마라는 말도 잘 알고 계실텐데요.

다카야마 지방 다이묘가 교토처럼 자신의 봉지 다카야마 마을 동쪽 산에 명망있는 절들을 불러 유치하면서

그 이름도 교토처럼 히가시야마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교토의 동쪽 언덕 히가시야마에는 오래전 부터 이름높은 절들이 연이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날 아침도 뭔가 행사로 분주한 절들..!


이런거 보면 진짜 작은 교토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이른 등꽃이 핀 집..! 집 문에다 저렇게 달아놓아서 너무 예뻐보였어요ㅠ


후루이마치나미 지구는 남북을 관통하는 세개의 부분을 축으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각각 이치노마치(一之町), 니노마치(二之町), 산노마치(三之町)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히가시야마를 따라 걷다보니 이치노마치의 남쪽까지 왔네요.


히가시야마는 말이 산이지 사실 언덕배기 정도라서 산책하기 좋았어요!

그러면서도 다카야마가 내려다보이는 정도이 높이!


또 다카야마는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큰 축제를 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각각 4월 14, 15일/ 10월 9, 10일에 진행되며

밤에는 큰 수레 10여대가 마을의 큰 길을 지난다고 합니다. 일주일 빨리 왔으면 봤을 텐데 ㅠㅠ 아쉽네요.


후루이마치나미 라는 표식이 세워진 곳.


아직도 벚꽃이 남아 있는 곳도 보이네요..!


여기는 니노마치인데요, 메인스트리트 답게 점점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미야가와강 과


미야가와 아침시장도 구경하고


상인분들은 사실 따로 생업이 있으시고 주말 아침에만 이렇게 장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참으로 친절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낮 시간이 되니 다카야마 후루이마치나미는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커플 스냅을 찍느라 정경은 거의 못찍었네요..ㅠㅠ

그래도 아침 산책으로 다카야마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많이 느꼈으니!


흔하지 않은 일본, 다카야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