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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2018 일본 구석구석

나가노-도야마-기후 여행 19. 시라카와고 전망대, 오기마치 전망대의 밤과 새벽.

by EHhyun 2018. 5. 26.

도야마에서 노히 버스를 타고 시라카와고에 도착한 시각은 8시 쯤이었는데요.

함께 타고 온 사람들이 숙소를 찾아 갈 때 저는 버스터미널 바로 뒤에 있는 오기마치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시라카와고 오기마치 전망대



8시 무렵까지는 시라카와고를 비추는 야구장 조명 같은 밝은 조명이 있더라구요.

관광객들 길 잘 찾으라고 켜 놓은 걸까요.

오기마치 전망대 가는 길은 어렵지 않지만 깜깜한 밤에 혼자 올라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가지 말까 여러번 고민하다가 그냥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중략..ㅋㅋㅋ

바로 오기마치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산간지방 답게 별이 참 많이도 보였습니다. 


올라오는 동안은 아무도 없어서 무서웠는데 

전망을 보고는 그런 공포 싹 사라졌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니 조명이 꺼지더군요!ㅠㅠ 

그래도 이날은 달도 밝아서 쉽게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별 사진은 찍을 때마다 느끼지만 몇 장 안찍었는데도 시간이 금방갑니다ㅠ


내려오는 중에도 종종 멈춰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까지는 2km정도라서 아무도 없는 깜깜한 길을 걸었는데요.

달이 지고 무수한 별들이 보여서 무서웠다기 보다는 낭만적인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혼자 가다가 딱딱이를 치면서 순찰하는 마을 아저씨를 만났는데,

게스트하우스까지 간다고 하니까 조심히 잘 들어가라고 해주신 따뜻한 한 마디가 참 좋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구요..!


그리고 다음 날!

사실은 동트기 한참 전에 일어나서 별 사진을 더 찍어보려고 시도했으나

전날 체크인도 늦게하고 잠도 너무나 늦게자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ㅠ


그래도 아직 해가 안떴으니 다행이지 않냐며.. 스스로 다독이면서 다시 2km 거리를 걸어서

오기마치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새벽의 조용한 시라카와고 모습은 이렇군요.


멀리 설산에는 벌써 햇빛이 도달했습니다.


동쪽 산에 붙어있지않은 집들에도 아침햇살이 들어오고 있네요..!


산 너머로 햇빛이 한 줄기씩 들어오는 걸 지켜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으니까요ㅠㅠ


시라카와고는 4월 20일까지도 벚꽃이 만개해 있었네요..! 도쿄보다 대략 한 달 느린 수준입니다!

역시 고산지대~


이제 아침 햇빛이 시라카와고 전체를 비춥니다.


전망대에서 세상을 보는 즐거움은 무엇이든 작아져서 

귀엽게 볼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이제 오기마치 전망대를 내려가서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ㅠ 체크아웃해야져ㅠㅠ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