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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일기 2018

[도시샤대학교환학생] +81. 사진동아리 카메쿠라에서 카베야키 - 교타나베 첨가봄ㅋㅋㅋ

by EHhyun 2018. 6. 10.


이토 상이 카메쿠라에서 연중 두 번있는 중요한 행사라고 홍보했던

카베야키를 하러 멀고먼(그땐미처알지못했찌_) 교타나베캠퍼스로 갔다...


사실 전차를 잘못타서 시작시간보다 한시간 늦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

6시 반부터 시작인데 긴테츠 고도 역에 내리니까 7시 반이 되어버림...ㅠㅠ

교토에 4번째 방문이고 생활한지 세달이 다되어가도 교토 남쪽 전차 세 종류는 아직도 헷갈린다.ㅋㅋㅋㅋ


아무튼 이 카베야키는 이미 시작중이었는데 이게 참 신기한 것이다.

확대기를 벽을 향해 쏘는데 인화지 12장? 9장 분량의 대형 인화를 하는 것이다!

교타나베 캠퍼스 박스(동방을 박스라고 하더라)의 큰방을 통채로 암실로 만들고(그래서 밤 18시 30분부터 시작한다.)

다같이 인화 과정을 함께하는 행사였다. 매우 역사가 있는 사진동아리 행사같다.


1단계는 당연히 현상인데 이건 내필름으로 하고 싶었는데 늦게가서 못했다ㅠㅠ 대신 다른 선배 필름으로 현상을 이미 해놓았다.

2단계는 벽에다가 상을 쏘아서 다같이 초점을 확인한다. 확대기 나사를 돌리는 사람과 스코프를 보는 사람의 의사소통이 아주 중요하다. ㅋㅋㅋㅋ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선배들이 초점을 맞추면 신입생 친구들이 스코프로 돌아가면서 확인한다.

3단계는 벽에 화상의 자리를 표시하고 확대기를 끈다음 인화지를 잘 붙이는 것이다.

오늘 인화는 12장을 붙인 것 같았다.(근데 1차시도에서 회장님이 반대로 붙이는 바람에 하얀 종이만 굽고 말았다.)

4단계는 테스트고

5단계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로 굽는 것이다. 인화지를 약간 겹치게 붙여서 틈 없이 하는 것이 핵심인듯!

그리고 구워지는 대로 바로 암실로 가져가서 인화약품 처리를한다.

릴레이로 12장을 쭉쭉 뽑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신입 학생들이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았다!


이걸 두번했다 처음 이토상이 앞뒤를 뒤집어서 붙이는 바람에 비싼 인화지 12장 날렸기 때문이다ㅠ

나름 영상 학술부장 출신으로서 마지막까지 인화에 임했다!

교타나베에서 기차를 두 번 타고 자전거타고 집에 오니 1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