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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일기 2018

[도시샤대학교환학생] +05. 아스카 자전거 당일치기: 타치바나데라-귤사

by EHhyun 2018. 5. 2.

블로그 카테고리가 계속 해외생활인데 사실상 해외여행으로 넣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타치바나데라(橘寺, 귤사)


암튼 아스카 이시부타이에서 정말정말 가까운! 자전거로 5분 정도만 타고 가면 됨!

어차피 아스카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 어디든디 15분 이내로는 다 갈 수 있지만 서도 

이시부타이와 타치바나데라는 정말 가까운 편이다.



사실 이시부타이에서 멀리 보이는 저 크고 아름다운 기와지붕은 무엇일까... 했었는데

가보니 그게 바로 타치바나데라였다.


이시부타이 공원 언덕위에 올라서서 보면 이렇게 아스카가 쫙 들어온다.

오른쪽 뒤편에 보이는 가장 큰 기와지붕이 타치바나데라 본전이다.


타치바나데라도 역시 도래인과 연관이 깊다.

일본 고대사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쇼토쿠태자가 태어난 궁이었던 귤궁을

귤사로 바꾸어 봉헌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타치바나데라는 따뜻했는지 벚꽃이 꽤 피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흐엉엉


이시부타이나 타치바나데라나 원래 표현인 일본어로 읽는 것 보다

석무대, 귤사로 읽는 것이 더 친근하다.

일본의 많은 관광지들을 다니며 만나는 중국인들은

그냥 자기들 한자 읽듯이 고유명사를 읽는 게 신기했다,

우리가 금각사 은각사 하듯이!


귤사 본전 앞에는 뭐가 있냐면

귤! 이있다 ㅋㅋㅋㅋㅋ ㅎㅎ 이거 좀 귀엽지 않는가

나 귤이오!

휴일임에도 참 한적했던 타치바나데라


바로 맞은편 북쪽에는 가와라데라 터가 있었다.

아스카에는 궁터, 절터, 고분군이 곳곳에 있어서

부여나 경주가 계속 생각났다.


그리고 이제 할아버지와 약속한 자전거 반납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기차역 돌아가는 길도 이렇게 예쁘니 늦어질 수 밖에ㅠ

나는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아 살짝 늦었지만 간신히 도착하였다. 후


이대로 교통비 들여서 아스카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걸어서라도 가기로 했다. 일몰을 보기엔 전망대 만한 곳이 없을 것이라서 

아마카시다케로 올라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