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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일기 2018

[도시샤대학교환학생] +05. 아스카 자전거 당일치기: 이시부타이-석무대!

by EHhyun 2018. 5. 2.

작지만 의미있는 절, 아스카데라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를 찾기 위해 지도를 봤다.

원래 구글맵을 맨날 쓰지만 이번에는 자전거집 할아버지가 주신 종이지도를 괜히 자주 보고 싶어서 그것만 보고 돌아다녔다!


화창한 날의 아스카데라 남쪽 통로.

석무대가 0.8킬로미터 정도 거리밖에 안되었다! 가기로 결정!


이시부타이, 한자로 석무대라고 쓰는 이 유적은 그야말로 돌들이 춤을 추는 무대와 같이 보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시부타이로 가는 길도 참 예쁘다. 영업을 하지 않는 자전거포와


기시하라진구마에역에서부터 자전거를 빌려왔을 것 같은 가족들의 모습


찬찬히 달리다보니 너른 벌판이 나왔다! 삼삼오오 사람들이 소풍을 나온 것이 진짜 봄이 다 왔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석무대! 


입장료를 300엔이나 받으니 참고하시길..

원래 벚꽃 시즌에 오면 석무대를 둘러 심은 벚나무에서 팡팡하고 벚꽃이 피어서 장관이라고 하던데... 이날은 아직 채 만개하지 않는 상태였다.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컸다. 

한반도에서 이주한 도래인 계열 유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아스카 근방의 유적은 곧 잘 도래인과 연관된다. 그래서 뭔가 예전에 다녀왔던 부여 여행이 오버랩 되는 여행이었다.


큰 두개의 덮개돌 아래의 석실은 직점 들어갈 수도 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조금 발달한 고인돌 같아 보이는데

내부의 석실이 있는 걸 보니 확실히 대형 고분이었다.




짧은 석무대 방문을 뒤로 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소풍나온 가족들도 뒤로 하고,

귤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