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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2018 일본 구석구석

나가노-도야마-기후 여행 11.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역방향 ⑤ 무로도 미쿠리다이케

by EHhyun 2018. 5. 17.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역방향


다섯 번째 포스팅은 여전히..!

무로도 

인데요! 설벽은 아직 가지도 않았고 이번에는 미쿠리다이케 주변과 온천산장을 가보았습니다!



무로도 터미널 뒤쪽에는 미니 설벽이 있어서 한산하게 설벽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인 설벽은 너무 붐볐거든요ㅠㅠ


그래서 저는 이 눈세상을 좀 더 즐기려고 미쿠리다이케를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그게 뭐냐면요!


바로 이 호수입니다!

호수가 안보이시나요 설마


개인적으로 무로도 설벽보다 여기서 훨씬 더 감동했습니다.


미쿠리다이케 건너편은 지도상에서 유독가스 위험지역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요

바로 온천이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해발 2000m 가 넘는 곳에 온천이라니...


그리고 그 옆에는 온천장 겸 산장이 있어서 올라온 사람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완전히 젖어버린 신발과 양말을 여기서 말렸습니다ㅠㅠ


꽤 큰 건물 안에는 객실과 함께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시키고 카메라를 충전하면서 몸을 녹였습니다.

여기 아니었으면 너무나 힘들뻔 했는데 너무 감사한 곳이었어요ㅠ




산장 밖에는 미쿠리다이케를 바라볼 수 있는 무대가 있습니다.

맥주 한캔 비싸던데 기꺼이 사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멋쟁이 아저씨...


그런 이곳 산장도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때가 개장한지 4일 밖에 안된 4월 19일이어서 손님 맞을 준비가 분주한 모양입니다.


멀리 길을 내는 중인가봐요. 


미쿠리다이케를 한바퀴 크게 도는 길도 따로 길이 없습니다. 앞선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걸을 뿐이죠!

눈이 하얗지 않고 때가 낀 부분은 온천에서 나오는 화산가스 때문이라네요!


걷다보니 만난 이정표.

이때도 이미 발이 다 젖어서 눈이 아닌 땅을 보면 반가워서 올라가고 그랬어요...ㅠㅠ


그래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화이트 샌드 사막 같지 않나요?(가본적없음)


눈이 이렇게나 많지만 태양이 따뜻해서 다닐만 했습니다!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짐작만 할 수 있는 곳..


지나온 길에 남겨진 발자국도 그림같은 풍경이 되는 곳입니다.



이제 미쿠리다이케를 한바퀴 돌아가네요!

6월 이후 눈이 녹으면 청록색 호수에 다테야마 연봉들이 비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혼자 사진을 찍는 분들이 여기 많이 보이네요.


역시 혼자 여행할때는 번잡한 설벽보다는

설산에서 아무도 밟지 않는 눈을 밟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무로도가 유명해진 이유,

무로도 설벽을 보러(드디어) 갑니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