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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일기 2018

[도시샤대학교환학생] +04. 교토 매화 명소 죠난구에 가다.

by EHhyun 2018. 4. 12.



너무너무 오랜만에 포스팅 하지만... 이제부터는 진짜 비장하게 매주 꼬박꼬박 하리라!


때는 아직 이른 봄 3월 34일이었다. 

교토에도 벚꽃은 아직이지만 온지 4일만에 드디어 날이 개었고 어제 자전거도 샀겠다 나들이를 떠나기로!


목적지는 교토역을 지나 남쪽에 있는 죠난구!


를 가는 길 날씨가 참 좋아서 자전거를 세우고 계속 사진을 찍게 되었다. 덕분에 자전거 타고 30분 거리의 죠난구를

거의 1시간 반 걸려서 갔다.. 헥헥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가 된 도지 앞 육교!

도지와 기차가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흐엉


교토타워가 북쪽에 보이는 이곳은 후시미 가는 길이다.


가다보니 커다란 발전소도 나오고 통신탑도 나오고.. 

뭔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관광지로서의 교토를 벗어나 사람사는 교토를 발견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죠난구 도착!

한자로는 성 남 궁 이라고 쓴다. 성남시 불러서 미안


입장료는 500엔이었다. 이정도는 뭐! 입구에 붙여놓은 매화정원 사진이 500엔을 기꺼이 내도록 했다. 그런데!


매화가.. 없다..

어쩐지 날이 따뜻하더라 매화는 이미 다 져버렸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매화는 지고 벚꽃은 피지 않은 상당히 애매한 그 중간 시기에 나온것이었다ㅠㅠ


상심했지만 정원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죠난구는 매화가 전부가 아니었다. 다행이다..

매화 정원을 지나면

 

동백꽃이 선명하게 떨어져 있는 이끼 정원이 있다.


수많은 일본식 정원 종류 중에서도 폭신한 이끼 정원은 뭔가 계속 머무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회유식 정원을 지나면 건너편 정원으로 또 갈 수가 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에서는 직접 차를 대접해주시는데 또 500엔을 낼 여력이 없었다..

편의점에서 오후의 홍차마셔야징~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실을 나서는 후죠(무녀)님


정원은 올린 사진보다 훨씬 넓으니 직접 둘러보면서 구경하시길 바란다. 한시간 반 정도 여유 있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머무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벚꽃도 조금이나마 있었다!


어린 벚꽃일수록 빨리 핀다고 한다.


나가는 길에는 단순한 석정이 꾸며져 있었고 사이프러스 나무 울타리가 인상적이었다.


녹색 양탄자를 세워둔 것 같았다.


죠난구는 교토 중심에서 꽤 떨어져 있지만 덕분에 한산하고 여유로웠다. 

매화 시즌에는 위에서 본 매화 정원의 나무들이 만발해 있을 걸 생각하니 기대된다.

본 포스팅 방문일자가 3월 24일이니 3월 15일 전후로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교토 남부로 왔으니.. 후시미 모모야마를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