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를 예전에 와 본 적이 있어서 망정이지 처음 와보는 거였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 오늘이다.
간사이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비가 와서 3시버스를 겨우 타고 교토역에 내렸다. 교토역에서부터 메종이와쿠니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그냥 걸어갔다.
안내를 받으면서 생각했다. 내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구나.. 옆옆방에 이미 온 레온상은 일본어를 꽤 잘 한다. 좋겠다.
세면도구, 젓가락, 컵라면과 맥주, 물을 사서 들어오는데 교토역까지 왔다갔다하느라 시간이 금방 갔다.
휴일 전날의 교토역 부근은 매우매우 붐볐고. 그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나는 여행을 하러 온 것이 아니고 살려고 온거였지 참.
계속 새삼스럽게 생각하게된다. 그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5시에 문을 닫는 구약소를 5시 5분에 도착하여 가지 못했다.
9시 다이소가 문을 닫기 직전 고양이 컵과 욕실화, 고양이 베개를 샀다. 역시 다이소가 짱짱.
내일은 내 생일이자 일본 국경일이라, 일본 주소가 적힌 재류카드를 받는 일을 할 수 가 없고, 우체국 계좌를 만들 수 없고, 통신사 유심을 팔 수 없다.
내일까지는 관광객 모드로 다녀봐야겠다.
아참 내일도 비가 오고 쌀쌀하단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가재도구들이나 챙겨서 사야겠다.
그릇, 접시, 숟가락, 세제, 씨리얼, 커피, 우유, 티스푼 등등...
둥지를 트는 건 어려운 일임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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