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의 무대 주위도 온통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이 앞을 온통 단풍나무로 심어 놓을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일본 사람들은 참 계절의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 같았다.
이렇게 단풍으로 온통 물든 명소가
또 봄이되면 벚꽃으로 유명해진다는 것이 놀랍고 부러웠다.
차분하게 풍경을 감상했다.
그냥 예쁜것도 예쁜거였지만 문화유산이 주는 오래된 시간감과 새벽이 주는 새로운 느낌이 동시에 나에게 들어왔다.
그래서 내가 역사 유적을 탐방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오랜 시간 전의 흔적 위에 오늘의 날씨, 식생이 쌓이고 그 위에 또 그날의 내가 그 쌓인 시간을 마주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점을 치고 걸어두고 갔다.
색의 대비가 너무 예뻤다.
사람들이 꾸준히 올라왔는데
지역 주민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 아침에 이곳에 있던 모두가
사진을 찍고, 바라보고,
역사의 깊이에 머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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