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일어나서 바로 기온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아무도 없는 기온 거리.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거리를 이렇게 한산할 때 올 수 있다는 것이 새벽 여행의 장점인 것 같다.
새벽 빛으로 조금씩 하늘이 파란색을 물들고 있었다.
어젯 밤 비가 왔는지 새벽 이슬이 맻힌건지 거리가 촉촉히 젖어있었다.
어느새 히가시야마를 올라
교토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청수사 인왕문(기요미즈데라 니오몬)에 도착하였다.
기요미즈데라는 다른 절들과는 다르게 입장시간이 매우 이르다.
무려 아침 06시!!! 사람이 많은 청수사가 싫었던 사람은 꼭 새벽시간에 오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 고즈넉한 분위기와 새벽의 공기가
이 유서깊고 아름다운 절을 더욱 기억에 남는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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