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제 한바퀴 다 돌았는데 나가는 배는 아직 50분 정도 남았다.
바닷가를 마냥 걸었는데 음 수상택시라도 타고 나가야겠다!!!
나는 다음 목적지로 나가사키를 예정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버릴 수는 없었드아.
기다리는 동안 비도 왔었다. 금세 또 개고
수상택시 타는 곳을 매표소에서 물었더니 항구 오른쪽 작은 항구에서 탄다고 한다. 그쪽 가는 길의 파란 음식점.
그리고 자판기를 이용하는 저 소녀분과는 이야기가 있다.
수상택시 타는곳! 인데 수상택시가 없다.. 아저씨 한 분께 물어봤지만 짧은 일본어로 해독이 안됨..ㅠㅠ
요앞이 가라쓰인데.. 나는 이제 가라쓰에서 나가야대는데...ㅜㅜ
아까의 파란 음식점에 물어봤다. 역시나 짧은 일본어로...
일본어로 막 설명해주시다가 못 알아듣자 그 소녀분이 한국분이세요?
??! 네!!
알보고니 그 분은 울산에서 한국어를 공부중이신데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서 일을 도와주고 계신다고 했다.
그리고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직접 밖에 나가서 택시를 물어보고 오셨는데 지금 다른 손님 태우러 가라쓰로 갔다고 한다.ㅠㅠ
여객선을 기다리는 수 밖에
한국어를 참 잘하셨는데 오히려 나한테 일본분인줄 알았다고 해줘서 고마웠다.
기왕 이렇게 된거 맥주 한잔 시켜서 시원한 실내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사가 여행은 이렇게 하는 거 같다. 꽉 짜여진 일정에 맞춰가는 것 보다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여유를 두는 것.
시간이 금세 흘러 여객선 시간이 가까워졌다.
작별인사와 감사인사를 한국어로 한번 일본어로 한번씩 주고받고 항구로 갔다.
가라쓰 들르시는 분들은 수상택시 타는 곳 근처의 밥집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당!! 맥주한잔 하고 가세요 시원해요 어디나 그럴수 도 있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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